공지및소식

종무소연락처


051-202-7006


이메일
suvanna@daum.net

교계소식

HOME > 공지및소식> 교계소식

교계소식

목록

현각스님 한국불교 떠난다

홈리더 16-07-29 18:27 ( 조회 3,179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현각 스님 "포용정신 상실한 조계종…한국 떠나겠다"

윤영현 기자 윤영현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기사 대표 이미지:현각 스님 "포용정신 상실한 조계종…한국 떠나겠다"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 스님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계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한국을 떠나겠다고 공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으로 25년째 한국에서 수행 중인 현각 스님은 외국인 행자 교육의 문제점과 불교의 기복신앙화 등을 한국을 떠나는 이유로 거론했습니다.

현재 그리스에 머무는 현각 스님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는 8월 중순에 한국을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다"며 "(서울 강북구) 화계사로 가서 은사 스님(숭산 스님)의 부도탑에 참배하고 지방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물론 환속(출가자가 속세로 돌아가는 것)은 안 하지만 현대인들이 참다운 화두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유럽이나 미국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대가 영입한 외국인 교수들이 줄줄이 한국을 떠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동감한다"며 "나도 자연스럽게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르지 조계종의 '데커레이션'(장식품)"이라며 "이게 내 25년간 경험"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숭산 스님께서 45년 전에 한국불교를 위해 새 문을 열었다. 나와 100여 명 외국인 출가자들이 그 포용하는 대문으로 들어왔다. 참 넓고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정신이었다"면서 "그런데 종단이 그 문을 자꾸 좁게 만들어 지난 2∼3년간 7∼9명 외국인 승려들이 환속했고, 나도 요새는 내 유럽 상좌(제자)들에게 조계종 출가 생활을 절대로 권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스님은 특히 "내가 어떻게 그 조선시대 정신에나 어울리는 교육으로 합리주의 바탕에서 자란 서양 사람들(특히 서양 여성)을 보낼 수 있을까?"라며 "대신 난 신심 있는 애(외국인 행자)들을 계룡산으로나 유명한 일본 선방으로 보낸다"고 신랄히 꼬집기도 했습니다.

현각 스님은 그러면서 화계사 외국인행자교육원 폐쇄에 대해 "숭산 스님이 세운 혁명적인 화계사 국제선원(외국인행자교육원)을 완전히 해체시켰다"고 했습니다.

또 "한국 선불교를 전 세계에 전파했던, 누구나 자기 본 성품을 볼 수 있는 열린 그 자리를 기복 종교로 만들었다"며 "왜냐하면 '기복 = $(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지난 2011년 문을 연 화계사 외국인행자교육원은 지난 3월 문을 닫았습니다.

2011∼2013년 평균 15명씩 외국인 출가자를 받아오던 이 행자교육원은 2014년부터 외국인 행자 수가 3∼4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조계종 관계자는 "외국인 행자들은 보통 은사 스님과의 인연으로 출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자 은사 스님과 떨어져 공동체 생활을 하다 보니 문화적 차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에 외국인행자교육원을 폐쇄하고 은사 스님이 책임을 지고 외국인 행자를 교육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각 스님은 예일대, 하버드 대학원 출신으로 1990년 대학원 재학 시절 숭산 스님의 설법을 듣고 1992년 출가했습니다.

현정사 주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냈으며 불교 경전 영역과 법문을 통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목록

댓글기능은 로그인 이 필요합니다.



교계소식

Total 31건 / 1 페이지
알림사항/이벤트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
불교전법연구소 논문투고안내 불교전법연구소는 문화체육관광부 허가 141호 (사)한국불교단체총연합회 소속기관으로참신한 인재 발굴을‥
홈리더 2020-05-29 1474
30
현각 스님 "포용정신 상실한 조계종…한국 떠나겠다" ‥
홈리더 2016-07-29 3180
29
동대 대학원 최고위과정 모집​
홈리더 2016-02-04 3215
28
3회 원각서예문인화대전 대상 이민형 씨 2015년 09월 01일 (화) 16:07:56이강식 기자 lks9710@nate.c‥
홈리더 2015-12-10 4416
27
법전 스님 진영‧유품 최초 공개 12일 1주기 추모법회 대구 도림사 ‥
홈리더 2015-12-08 3546
26
종교인 과세정부가 다시 종교인과세를 추진한다. 법률에 근거해 소득이 많은 종교인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리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했다. 박근혜 ‥
홈리더 2015-08-07 2198
25
"조계종 스님도 아닌 데 재심 판결이라니"…반발 확산 조계종 종무원 “시대정신 부정, 농락당하고 있어야 하나”불교단체, 연대기‥
나그네 2015-07-13 2371
24
세계 7명의 고승에게 수행을 배운다. 간화선 수행 전통을 지키는 한국에서 간화선을 포함해 위빠사나, 사마타, 티베트 수행, 중국 참선, 대만 일‥
홈리더 2015-06-02 1904
23
해인사 길상암, 해인초교에 무상급식 지원  다례비용 절약해 4월분부터 급식지원키로 협약체결  해인사 길상암과‥
홈리더 2015-05-01 2552
22
표절총장 반대…동국대 교수들 릴레이단식 시작 “학생들 앞에 부끄럽지 않고 싶다...보광 스님 '방하착'해 달라”&n‥
홈리더 2015-04-22 2032
21
국내최초 부탄불교 입문수행 템플스테이 이학종 기자 | urubella@naver.com 행복지수 세계1위, ‥
홈리더 2015-04-08 2178
20
조계종 종무원조합, 정봉주 ‘모욕죄’로 고소 여수령 기자 | budgate@hanmail.net 조계종 종무원조합(위원장 정유탁)이 6일 ‥
홈리더 2015-04-08 2094
19
원로회의, 탈종 선언 송담스님 면담 불발 여수령 기자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밀운스님)가 지난해 탈종을 선언‥
홈리더 2015-04-08 2267
18
47년여를 수행으로 일관하며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원각스님이 지난 17일 제201회 중앙종회에서 해인총림 방장으로 추대됐다.스님이‥
홈리더 2015-03-25 3597
17
동국대 총동창회(회장 원용선) 동문들이 19일 학교 법인사무처를 찾아 이사장 직무대행 영담 스님을 만났다. 이들은 같은 건물에서 집무 중인 일면‥
홈리더 2015-03-22 1981
16
3월28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역명에 대한 개신교계의 딴죽걸기가 상식을 넘어선 역사왜곡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
아름다운동행 2015-03-04 1781
15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신임 이사장으로 일면스님이 선출됐다.오늘(2월23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열린 289회 이사회에서 성타, 일면, 삼보,‥
홈리더 2015-02-24 2088
14
태고종 종단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종연 스님)가 1월28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태고종 총무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사태의 본말은 ‘개‥
홈리더 2015-01-29 1903
13
조계종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가 공식 출범했다.조계종은 1월28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사부대중 100인 대‥
홈리더 2015-01-29 1933
12
동국대 총장선출 사태…일면 스님에 불똥 동국대 대학원학생회, 교육부에 이사 승인취소‧자격정지 요청   동국‥
아름다운동행 2015-01-28 2147

1 2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