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하라
“혼탁을 여의지 못하고
가사를 걸치고자 한다면
이는 자제와 진실이 없는 것이니
가사를 입을 자격이 없느니라“
청정을 이룸에는 수행이 제일이니
행주좌와 어묵동정 어느 때 이건
수행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작은 여울이 소리 내어 흐르듯
본디 지혜가 적을수록 생각과 말이 많고
큰 강물이 소리 없이 흐르듯
지혜가 충만 된 고귀한 자에게는
생각과 말이 끊어지게 됩니다.
모자란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아주 조용합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은
반쯤채운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사람은
가득 찬 연못과 같다”하는 것입니다.
행위가운데 지혜가 드러나나니
수행의 덕화가 꽃피워지도록
찰라찰라 놓치지 말고
수행에 정진 또 정진하기 바랍니다.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고
분노하지 말고
항상 깨어 있으면서
밤낮으로 배움을 익히고
조금 있더라도 청하면 베푸는 수행자 되기 바랍니다.
- 선원장 수완나(光越禪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