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하지 말라
우리는 언제나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려하는 욕구를 가지고 산다.
무엇이든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자신감이
많은 부딧침을 야기하게 되고, 이것들은 다시
오랜 사용으로 인하여 고정관념화 되고 습관으로 물들게 된다'
모든 깨달은 님들은 이것을 "상"이라 표현하고 이것으로부터 떠날 것을 권하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의 바구니에
이미 정해 놓은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면 더 이상의 공간이 없어
아무리 참다운 진리가 눈 앞에 있어도 그것을 담을 수 없게 된다.
논쟁을 즐기는 것 또한 이와 같아서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는 자는 이미 자기 생각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이것은 매우 우매한 일이고, 스스로 자신을 더러운 먼지로 오염시키는 것과도 같다.
이러한 사람은 설령 부처님을 만나는 희유한 인연을 맺는다 하더라도
고귀한 진리의 설법을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지금 자신이 무명에 이끌려 고통에 빠져감을 깨닫지 못한다.
수행자여, 눈을 뜨고 귀를 열라.
갖고있는 색안경은 잠시 벗어 풀섶에 놓으라. 그대는 지혜를 얻으리니...
- 견불선원장 수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