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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라

홈리더 20-08-18 09:46 ( 조회 1,077 )
비워라

통색유통(通塞有痛)이요 유통희락(流通喜樂)이라.


막혀서 통하지 않으면 극심한 아픔이 생겨나며
통하여 흐르게 되면 즐거움과 기쁨이 넘쳐난다, 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실천함에는 꽤나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무엇인가 계획한 일들이 잘 되지 않고 소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막혀서 괴로울 때는
과감히 내려놓고 비우면 그 즉시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 진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살아가면서 생리현상 때문에
고통을 경험한 일들은 누구에게나 존재합니다.

생리현상의 고통은 스스로가 비우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그 고통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경험하였듯이
내면에 쌓여 있던 것들을 욕심내지 않고
과감히 내려보내어 비우게 되면
극심했던 고통은 순식간에 소멸되고 만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매일 혹은 하루에도 여러번 경험하지만
이 소중한 지혜를 일상생활에 접목할 줄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알면서도 그 고통 속에 빠져 괴로워 하고 있는 것입니다.

힘드신가요?
괴로우신가요?

그것들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비움에 있습니다.

비울 때는 그 어떤 조건도 붙여서는 안됩니다.
과감히 순식간에 비움을 실천할 수록 그 행복은 풍요로워 집니다.

동아시아불교문화권에서
유독 한국인으로는 500아라한 중 한명으로 칭송되었던
무상공존자의 가르침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상공존자는 신라 성덕왕의 넷째 아들로
중국의 선문화를 발전시켰고
티벳의 "바쎄"라는 경전에 보면
티벳에 선을 전하고 정착시켰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상공존자의 가르침은 바로
삼구설법(三句說法), 무억(無憶), 무념(無念). 막망(莫忘)이 그것입니다.


불편한 기억을 오래 갖고 있으면서 괴로워 하고
현실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아서 괴로워 하고
아직 나타나지 않은 미래 때문에 괴로워 함이니
이를 모두 비우면 행복해진다는 가르침입니다.

지금 이 순간 고통과 괴로움에 빠져 있다면
해우소(解憂所)에서 분변(糞便)을 버리 듯
과감히 남김없이 쏟아 비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막히면 고통스럽지만
비우면 행복합니다.

이것이 붓다의 지혜입니다.

수완나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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