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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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더 20-09-25 17:12 ( 조회 1,159 )
수완나스님의 붓다자나 전법5주년 기념법어
명안청이(明眼淸耳)하라
나모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다싸~
그분 존귀한 분 모든번뇌 여의신분
스스로 완전한 꺠달음을 이루신 부처님께
최상의 경배를 올립니다.
꾸쌀람~
붓다의 가르침 중에
쑤가따비나야 쑷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행자에게 경책하시기를
세상의 수행승이
진리에 대하여 잘못 이해하고
말 마디와 맥락을 잘 못 파악하여
의미가 왜곡된 채 가르쳐
정법을 혼란시키고 사라지게 한다.
라고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붓다가 설하신 진리는
삼천년 전이나 삼천년이 지난 오늘이나
그 무엇도 변함이 없는데
진리를 전하는 설문은
방편이라는 이름으로
수 많은 변형을 만들어 왔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들이 그것이고
붓다의 교설(敎說)은 사구(死句)이고
조사의 선문(禪文)은 활구(活句)라고
주장하는 지혜롭지 못함이 그것입니다.
진리란 본래 형상이 없고
무변(無辨:분별이 없다)함에도 불구하고
후세의 야인들은
달콤한 언설과 공포심을 야기시키는 설문으로
올바르지 못한 방편문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는 마치 돌장승도 살아나게 한다거나
먹을 갈아 불을 밝히 수 있다는 허망한 경계로
중생을 미혹에 빠트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또한 전깃불이 아무리 밝아도
태양의 광대한 밝음을 쫒아갈 수 없듯이
아무리 뛰어난 조사라 할지라도
붓다를 뛰어 넘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리석은 방편의 홍수 속에서
참된 진리를 올바로 보고 들으려면
스스로 눈을 밝게(明眼:명안) 하고
스스로 귀를 맑게(淸耳:청이) 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가장 먼저
공출제상(空出諸相:일체 견해를 비움)으로
혼탁해진 눈과 귀를 밝고 맑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오분법신(五分法身)의 구족(具足)을 위하여
멈춤없이 정진해야 합니다.
법신을 구족하되
새벽을 거치지 않고는
태양이 떠오를 수 없다는
태양의 떠오름의 경의 말씀처럼
순차에 따라서 법신을 완성해야 합니다.
즉
가장 먼저 지계로 계신(戒身)을 완성하고
다음은 선정으로 정신(定身)을 완성하고
다음은 지혜로써 혜신(慧身)을 완성하고
다음은 구차제정으로 해탈신(解脫身)을 완성하고
다음은 공성으로 열반신(涅槃身)을 완성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분법신의 구족이자
성불의 비밀 붓다자나입니다.
불선적일행득불(佛禪積一行得佛)이라.
붓다자나를 놓치지 않고 쉼없이 정진하면
필히 붓다가 되리라는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수좌들은
붓다자나로 오분법신을 구족하여
성불에 이르는 희유한 인연이 있기를 바랍니다.
붓다쌈빠다~
수완나 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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