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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나스님. 2020추석명절 법어

홈리더 20-10-01 13:54 ( 조회 75 )
2020년 추석명절 법어

그대. 공정(公正)하신가?.

꾸쌀람~

인류의 문화가 발달되면서
인간존엄의 보편적 가치로 공정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역시
'공정'이 국민적 화두가 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정(公正)이란
공명정대(公明正大)의
함축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의 공명정대함은
"조금도 사사로움이 없이 밝고 올바르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실천하여야
그 어원에 맞는 행위라고 인정할 수 있을까요?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공정의 실천은 평등의 실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평등사상은
사무량심(四無量心)과
사섭법행(四攝法行)의
실천덕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붓다는
자애와 연민과 기쁨과 평온이라는 네 가지 마음가짐과
나눔과 칭찬과 도움과 동행이라는 네 가지 실천을 통하여

평등의 가치가 극대화 되고
최상의 모습이 실현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평등은
평행선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행선은 서로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지만
어느 하나가 하나를 통제하지도 지배당하지도 않습니다.

평행선은 서로 마주보고 있지만
부딪침이 없고 차별받지 않는 동등한 횡적관계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평행선을 옆으로 돌려 놓으면

수학의 연산기호 중에서
같음을 나타내는
이퀄(equal)의 기호(=) 형상을 나타냅니다.

다시말하면 평등은
차별이 없는 상호동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붓다는 "금강반야바라밀경"에서

"시법평등(是法平等) 무유고하(無有高下)"이니
"시방세계의 모든 법은 평등하여 높낮이가 없는 것이니"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是名阿耨多羅三藐三菩提)"이라.
"이것을 이름하여 무상정등정각(완전한 깨달음)이라고 한다"

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이 가르침에서 붓다는
평등의 실천과 평화의 완성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평등을 빠알리어로는 싸마나(Sāmañña)라고 하고
평화를 빠알리어로는 닙바나(Nibbāna)라고 말합니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것이든지

본래로 높낮이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으로든지 차별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곧 평등이고

이것이 실천되어 최상의 단계에 오르면
고요하여 움직임이 없는 완전한 열반
즉 평화에 이르게 된다는 거룩한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하지 못한 사회,
평등하지 못한 나라,
평화롭지 못한 세계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모든 것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려는
자기편향(自己便向)적 이기성(利己性) 때문입니다.

이것을 붓다는
상(相)이라 말합니다.

이와 같은 상(相)은
분별취사(分別取捨)로 왜곡된 판단을 유발하고

단견에 빠지는 어리석음에 이르게 함으로
반드시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될 때

자기 중심적 견해로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사회나 국가나 세계는
하나의 개인 개인이 모여 형성되는 집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의 문제는 곧 개인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만일 어느 집단이
지혜롭지 못한 개인들로 모여져 있다면
불공정. 불평등. 불평화의 연속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은
공정하고. 평등하고. 평화로울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붓다는
오빠나부따(Opānabhūta)의 실천 원리를 강조합니다.


남의 허물을 비난하거나 탓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에게는 그러한 허물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하고

존중과 배려로
스스로 솟아 오르는 샘물이 되어

주변이 맑고 깨끗해 질 수 있도록
정화의 기능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공정의 가치는
타인에 의해서 평가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 '나는 공정하다'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는 공정하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를 살펴봅시다.
나는 공정한 사람인가?
나는 평등을 실천하는 사람인가?
나는 평화를 존중하는 사람인가?

주변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꾸쌀람을 실천해 봅시다.

그리고 모두를
붓다쌈빠다로 인정해 봅시다.

이러한 세상은 매우 행복하고 평온할 것입니다.
그것이 가정이든 사회이든 국가이든 상관 없이 . . .

나는 인연되신 사부대중을
지혜로운 분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합니다.
모두가 공정하고 평등하고 평화롭기를 . . .

붓다쌈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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