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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나스님의 전법6주년 기념법어

홈리더 21-10-22 19:25 ( 조회 953 )

붓다선 전법기념 법어

보석을 품고 구걸하지 말라

꾸쌀람~

붓다선을 참구하는 수좌여
어디까지 오셨는가?

조석(朝夕)으로 읇조리고
촌각(寸刻)다퉈 집중함이
각지(覺至)에 도움되었는가?

무릇
눈과 귀가 곪은이는
꿈속에서 헤메일 것이나

눈과 귀가 청명한 자는
보석주처를 확연히 깨쳐 알게 되리라.

청명한 자여~
지어 놓은 집안 구경 잘 끝났는가?

그렇다면 주장자마저
시방세계의 몽환(夢幻)임을 알라.

다시일러 말하노니

아직도 집안에서 희희락락하는 자는
혼몽을 구걸하는 자이니 금수레에 매일 것이로되

빈그릇 하나 들고 문 밖을 나온 자는
보석을 본 자이니 죽음으로서 그를 따르라.

무릇 들리지 않는 것을 듣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현자이니

자연의 소식을 들은 이는
본래로 있던 일광보살 만나게 되리라.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무변의 보석을 품고도 손벌려 구걸하는도다.

제방의 선지식 들이여
오늘은 붓다선 전법 6주년의 날이니

칠엽굴 법음이
광명이었음을 안다면

미혹한 무명은
진광(眞光)에 태우고

여래의 붓다선
가릉빙가에 실어서
그 향기가 만리에 이르게 하라.

이것이
붓다가 금강의 진리를 전법한
적일행득불(積一行得佛)의 요체이니라.

붓다선 수좌여~
시간이 없도다.

불이문(不二門)으로 가는 걸음
촌각도 멈추지 말라.

붓다쌈빠다~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길상암

보궁선원장 수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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