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법문
오늘의법문
- 목록
-
수완나스님의 임인년 하안거 해제법어 "떠나라"
홈리더 22-08-15 18:58 ( 조회 644 )
22년 하안거 해제법어
떠나라꾸쌀람 ~
운무 벗은 염화미소
벽안의 납자에게 손짓하고
이슬 먹은 돌장승이
새벽 닭 훼치듯 사자후를 토하도다.
참선대중이여 ~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었는가?
만일 보지 못하였다면
허송세월 지나다가 벽안되지 못하였음이요
만일 듣지 못하였다면
잡설에 빠저 참선대중 못되었음이니라.
잘 보고 잘 들은 자는
모든 은혜 남김 없이 갚은 것이니
무엇이 은혜인가?
부모와 스승의 은혜가 지중함이니
태어남이 은혜이며 배움이 은혜로다.
살면서는 시주은혜가 지중함이니
물 한모금 밥 한그릇 그 모두가 시주은혜로다.
내것 아닌 일체가 그것이니
그 은혜 갚을 줄 모르면 지옥고에 빠지리라.
어찌하면 갚음인가?
하루속히 내 안의 부처찾아
진리의 법수(法水) 뿜어냄이라.
무엇이 법수인가?
"붓다자나"가 그것이니라.
이것은 보드가야 선언이고
성불의 비밀을 설법한 여래의 화두 이니라.
45년간 설법하신 팔만사천 법문은
모두가 "붓다자나"를 깨닫게 함 이었음을 알라.
그러나
우매한 수행자 이를 모르니
거북의 등에서 백모(白毛)를 찾고
연못에 비친 달이 참인줄 아느니라.
"붓다자나" 깨우치면
진리법수(眞理法水) 솟구치리니
인연있는 자 모두가
그 물맛을 보게 되리라.
산문을 나오는 운수납자여.
전법을 향해 떠나라.
산문에서 얻은 진리법수 주장자 삼고
자비의 지혜 걸망에 담아 전법하러 떠나라.
그대의 사자후가 미혹을 밝히리니
일체중생 괴로움 찰라지간 사라지리라.
붓다쌈빠다 ~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길상암
보궁선원장 수완나
-
주소 : (49431)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신번영로 201, 5층 | 전화 : 051-202-7006 | 이메일 : suvanna@daum.netCopright(C) by suvann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