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국사의 일대기
국사의 법명은 원효, 법호는 화정, 속성은 설씨.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압량군 불지촌에서 금내말의 아들로 태어남.
국사는 10세때 출가. 45세때 의상과 함께 당나라의 현장법사와 규기화상에게
유식학을 배우려 가던 도중 땅막(토굴)에서 하루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잠결에 갈증을 느껴 바가지 물을 먹고 잠을 든 후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에 먹은 물은 해골에 담겨졌던 물임을 알고 토사를 일으킴.
모르고 먹었을 땐 꿀맛이었던 해골물이
막상 보고나서는 구토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고찰하던 중에
홀연히 대오하고 유학길을 되돌아 옴.
이후 요석공주와 하루밤을 지샌 후 설총을 낳게되자
스스로 계를 잃게 되었다며, 속인의 옷으로 갈아입고
천촌만락을 돌아다니며 노래하고 춤추며 중생을 교화하였다.
국사께서는 신문왕 6년(686) 세수 70세 법납 60세로 홀연히 입적하셨다.